직장인들에게 월급이 있다면 연예인들에게는 출연료가 있습니다.
일해서 월급을 받는 것처럼 작품 및 방송에 출연하고 그에 따른 대가로 출연료를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요.

하지만 방송사나 제작사, 소속사 등에서 출연료를 미지급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문제는 한 두 명이 아니고,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못 받고 있는 상당수의 연예인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소속사의 문제로 출연료를 받지 못한 연예인이 다시 등장했는데요.
송지효, “내 직원들 신용불량자 만들 순 없어”

바로 런닝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지효입니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마쳤으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산금을 받지 못했으며, 해당 금액은 9억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소속 연예인 송지효만 정산금을 받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는데요.

송지효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 역시 제때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돈을 ㅆ는 상황이라 전했는데 그 이유가 우쥬룩스는 매니저가 개인 카드로 경비를 결제한 뒤 나중에 청구하여 받는 시스템이었지만 그것조차 돌려받지 못했던 것이죠.
해당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700만 원으로 월 2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회사에서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아 체납 통지서를 받은 상황이며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는 물론 각종 공과금이 밀리고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신용불량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까지 놓였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을 접하게 된 송지효는 매니저들에게 자신의 카드를 주며 사용하게 했으며, 수술을 한 직원에게는 병원비를 대신 내주고 병간호를 해주고, 직원들의 택시비 등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상대로 내용증명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하니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송지효와 함께 일한 직원 A씨는 “매니저가 바쁠 때는 직접 운전해 현장에 갔다. 우리에겐 연예인이 아니라 언니였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못 받은 급여보다는 송지효의 정산금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송지효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당장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 우쥬룩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이다”라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석진, 가족같은 사람

지석진 역시 우쥬록스 소속사 출신으로 정산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와 함께 일하는 역시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석진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일부 월급을 지급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와 함게 일하는 관계자는 “지석진 선배님은 직원들을 정말 가족처럼 아낀다는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직원들 걱정을 한다”며 따뜻한 그의 성품을 칭찬했습니다.

또한 “아무리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벌어도 직원 한 명당 200만 원씩, 5명 1000만원은 정말 큰 돈이다”라며 감사함을 전달했습니다.
우쥬룩스 대표는 포르쉐를 타고 다니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으며 수백억의 돈이 있다며 항상 허세를 부리며 상당한 언론플레이로 천재 사업가 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유재석, “후배들을 위해서” 10년간 미지급 출연료 소송

과거 유재석은 전 소속사를 상대로 10년간 미지급 출연료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그의 전 소속사 스톰이엔에프가 도산하자 MBS, KBS, SBS 등 방송 3사는 유재석의 출연료 6억 907만 원과 같은 소속사 김용만의 출연료 9678만 원을 법원에 공탁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돌려받지 못했던 것인데요.
유재석은 “소송에 대해 주변에서 굉장히 말렸다. 판례도 없고 100% 진다고 했다”며 이렇게 시간을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힘들었던 소송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소송을 진행한 것은 다름 아닌 후배들을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질 수도 있는 싸움이지만 이겨서 판례를 남겨야 나중에 다른 후배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