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깨끗한 음색, 폭발적인 가창력, 훌륭한 기교 그리고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특유의 창법으로 여성 보컬 중 최고로 뽑히는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데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요정’이라 불리는 가수 박정현입니다.
박정현은 폭발적인 가창력, 폭넓은 음역대, 뛰어난 테크닉을 구사하며 ‘가수를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노래만 잘했던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박정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 목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박정현은 초,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 동안 A만 받았으며 전교 1등을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박정현의 부모님은 그녀가 변호사의 길을 걷기를 바랬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부모의 희망과는 반대로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죠.
그녀는 자연스럽게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가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다우니 지역 장기자랑 대회에 나가 보컬 부분 대상을 타기 시작하면서 교민들 사이에서 박정현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노래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상을 타면서 이미 한인 교민들 사이에선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시카고나 뉴욕으로 공연을 다니기도 했으며, 고등학교 3학년에는 CCM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음악 대회에 출전하고 공연을 하고, 앨범을 발표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줄곧 전교 1위를 놓치지 않는 수재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녀의 부모는 학업 성적에 따라 법조인이나 변호사 등의 명예와 출세를 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녀 역시 성적에 따라 최고의 명문이라 불리는 하버드를 진학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입학 지원서를 내야 하는 시기에 아버지의 목회 활동을 하고 계신 상황이라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버드에 합격한다고 해도 학비나 생활비 때문에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박정현은 같은 지역 내에 있는 UCLA에 지원했는데요.
그녀는 뜻밖에 연극영화과에 입학지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평소 뮤지컬과 연극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녀는 미국에서 가장 명문이라 꼽히는 해당 대학의 연극영화과를 넣은 것인데요.
할리우드 바로 옆에 있는 탓에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의 강의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는 곳이었죠.
하지만 변호사를 꿈꾸는 부모님께 차마 연극영화과의 지원은 알리지 못했고, 결국 나중에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하는데요.
일방적으로 부모님께 우기거나 떼를 쓰는 것이 아닌 특별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했고 부모님은 허락하게 되는데 역시 우등생은 설득의 방법도 다르네요.
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정현은 부모님을 장시간 설득 끝에 UCLA의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UCLA에서 2학년을 마친 박정현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서울로 행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꼭 가수로 성공을 한다는 생각보단 한국어도 배울 겸 가수도 경험할 겸 1년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수를 준비하면서 가수로서 꼭 성공하겠다며 마음을 돌리고 결국 1998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해 그녀의 실력을 펼치며 인정받게 됩니다.
박정현은 한국에서 가수로 탄탄대로를 걷던 중 2010년 UCLA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로 편입해 영어영문학을 전공 후 졸업까지 마치게 되는데요.
당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함에도 불구하고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하며 많은 학생들을 대표로 미국 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