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성민.
극 중 ‘순양’이라는 그룹을 재계 1위로 만든 입지적 인물 진양철 회장을 이성민 고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성민의 열연으로 시청률까지 고공행진 중인데요.
12월 11일 방송된 11회 시청률은 21.1% 돌파하여 2022년 평일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올해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이루지 못한 시청률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재벌 역할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이성민이지만, 무명시절까지는 생활고를 겪으며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데요.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난 배우 이성민은 고등학교 때 우연히 관람하게 된 연극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1991년, 어느 연출가의 제안으로 연극을 하기 위해 봉화에서 대구로 올라온 그는 아주 혹독하게 가난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쪽방에서 제대로 된 살림살이 없이 살게 된 이성민은 식사 값도 벌지 못했고, 사람들이 식사할 때 얻어먹거나 끼니를 거른 적도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떡볶이 국물로 굶주림을 달래고, 커피 프림과 값싼 마가린으로 만든 죽을 만들어 먹으며 제대로 된 한 끼도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아는 선배나 친구도 없이 외로움 속에서 홀로 가난을 버텨야 했던 이성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10년 동안 연극을 계속해 나갔으며, 2001년 전국 연극제에서는 ‘돼지사냥’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이성민은 2002년에 아는 연극단원의 권유로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결혼을 하여 부인과 딸까지 있던 상황이었기에 홀로 서울로 상경하기까지 결심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안 길러온 자신의 연기 실력을 더 넓은 무대에서 시험하기 위해, 그는 35살의 나이로 대한민국 연극의 중심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가난한 생활은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연극에 매진하는 이성민을 대신하여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하여 번 돈으로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아내는 일주일에 하루 대구로 내려와 이성민에게 용돈을 주었지만, 필요한 금액보다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동대구역에서 10km 떨어져 있던 집까지 걸어가며 택시비를 절약했다고 합니다.
이성민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여 무명시절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성민은 프로그램에서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당시를 회상하며, 연극 활동을 할 때는 아내가 아르바이트 하여 번 돈으로 생활했으며, 10만원의 생활비로 버텨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딸에게 1인분에 1,000원 하는 대패삼겹살집을 찾았지만 이마저도 마음껏 먹일 수 없었고, 지금까지 대패 삼겹살은 먹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당시에 도시가스비를 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서,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 장인어른께서 아내에게 카드를 주었고, 그것으로 생활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장인어른은 사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집에도 찾아오시지 않고 어떠한 내색조차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이성민은 자신을 배려해 주셨던 장인어른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묵묵히 자신을 지지해 준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가족의 지지로 가난한 무명시절을 버텼던 이성민은 말아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부당거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쳐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모두가 인정하는 믿고 보는 연기의 대한민국 명배우로 자리매김하였죠.
그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진양철 역을 맡으며 순양그룹 회장의 재벌 1세대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며, 고향인 경상북도의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노인 목소리 연기로 연기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11회 방송이 끝난 후에는 그를 연기대상감이라고 평가하는 수많은 누리꾼들의 극찬까지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고 배우로서 최고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이성민. 앞으로도 개성 있는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보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