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엔 이혼은 흠이 아닌 세상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300쌍의 부부가 남남이 되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이혼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흠은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됩니다.
방송에 출연한 한 코미디언은 21년간 함께 살았던 아내와 이혼을 했다며 그 이유를 방송에서 밝혔는데요.
당시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부부의 일은 당사자들만 아는 일 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전한 얘기는 차마 남이라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은 악행이라 볼 수 있는데요.
대체 그의 이혼에는 어떤 심각한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우선 사연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이상운입니다.
1981년 MBC 문화방송 개그 콘테스트로 이경규와 함께 동기로 데뷔했고, KBS 이적 후 ‘메기’라는 별명과 함께 <유머 1번지> 동작그만에서 메기병장 등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쫄병수첩>이라는 영화를 찍는 등 코미디언으로 잘나가다 현재는 쇼프로그램 게스트나 리포터로 활동중인데요.
그는 1991년 8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극장 앞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7개월의 짧은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에 미모의 아내와 함께 방송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이상운은 7년 간의 긴 시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아빠가 개그맨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을 받으며 힘들어하자 그는 아들을 위해 자신을 모르는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없이 7년간을 혼자 지내야만 했습니다.
깜깜한 집에 혼자 들어와 있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며, 환율이 올라가면서 매달 생활비를 보내는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는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들을 3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전 아내는 남편에 대해 상당히 무신경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운은 스크린골프사업과 아마추어 골퍼로도 활동하며 돈을 벌어 적은 수입은 아니었지만 그가 보내주는 생활비와 학비를 모두 탕진하는 바람에 정작 자신은 끼니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2012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했던 이상운은 당시 근황을 공개했었는데요.
하루 2,300km를 오가는 고단한 행사를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죠.
MC들은 그에게 돈을 많이 벌었겠다며 이야기를 하자 이상운은 통장 잔고를 확인시켜주는데 놀랍게도 겨우 4,386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기러기 아빠 생활이 6년 되었는데 미국에 아들, 딸, 와이프가 있어 유학생이 3명이다. 유학비에 생활비까지 보내야 하니…”라며 말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에게서 사라진 것은 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며 혼자 지내던 그는 건강도 악화되었습니다.
대장암, 당뇨, 고혈압, 목디스크 등 병마와 싸우며 수술을 네차례나 하며 후유증으로 6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나오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가 병마와 싸우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그의 아내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대장암과 패혈증으로 수술을 하러 들어가는 날에는 골프를 치러 갔다고 합니다.
큰 수술임에도 보호자 없이 혼자 입원, 수술, 퇴원을 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수술 당시 그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가 가족들이 아무도 병원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는 욕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상운은 그 욕하는 소리와 동시에 마취에서 깼지만 창피해서 눈을 뜨지 못하며 깨어나지 않은 척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아내를 무척 사랑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수술을 하는 상황에서도 골프를 치러 갔다는 것을 알게된 후엔 돌아볼 것 없이 이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혼 후 너무 힘든 상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만큼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2012년 이혼 후 아내가 무척이나 미웠을것 같지만 그는 이혼에 대해 알리지 않으며 지내다 소식을 알린건 지난해였습니다.
그는 이혼 소식을 전하며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렸다. 아이 엄마를 만나기 전에 우리가 남남이지 않았나. 다시 남남이 된 것이다. 가슴이 아프다”며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미쳤…..”, “”이혼할만해요.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수술 당일날 그랬어야만 했는지”, “21년을 살았는데 의리도 없네요” 등의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희생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이겨냈으니, 앞으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며 무엇보다 건강을 챙기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