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앞 날은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1초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데요.
나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의 공개 연애를 당당하게 응원했던 연예인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내가 응원했던 그 배우와 둘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것 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것이겠죠.
바로 가수 타블로와 배우 강혜정의 얘기입니다.
과거 타블로는 당시 한창 유행했던 싸이월드에 공개 연애를 선언한 연예인 커플을 응원하는 글을 썼습니다.
2005년 11월에 작성된 ‘멋지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그의 본명 이선웅으로 작성되어있는데요.
“조승우+강혜정 커플. 둘을 보면 괜히 내가 다 행복하다. 부럽다. 영원하길!”이라며 글을 남겼습니다.
당시 강혜정은 조승우와 공개 연애중이었는데요.
한 영화에 함께 캐스팅 되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영화 캐릭터에 대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의논을 하면서 친해지고 연인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조승우는 해당 영화에 출연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작품은 <연애의 목적>으로 남자 주인공이 조승우로 캐스팅 되었다가 박해일로 바뀌었죠.
이후 두 사람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미지가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이 퍼지게 되었고, 쿨하게 인정했습니다.
데이트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고,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며, 영화 <도마뱀>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당당한 연애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타블로는 자신의 싸이월드에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약 4년 뒤 강혜정과 타블로는 결혼소식을 전했는데요.
결혼 소식과 함께 싸이월드에 남긴 글이 다시 회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인연 신기하다”, “저렇게 될 줄 알았을까”, “저때부터 좋아했나”라는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두 사람은 배우 봉태규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강혜정과 타블로와 인연이 있던 봉태규는 평소 강혜정이 에픽하이의 노래를 좋아해 콘서트까지 찾아갔던 것을 알고 타블로를 소개 시켜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의 첫 만남은 더 이전에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강혜정이 휴대폰 가게에서 액정에 필름을 붙이고 있었는데 초면에 타블로가 “누가 촌스럽게 그런걸 붙여요”라며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있던 직원이 “영화배우 강혜정 씨다”라며 알려줬고, 타블로의 팬이었던 강혜정은 충격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후 강혜정은 타블로를 소개 받는 자리에서 일부러 쌀쌀맞게 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을 결혼을 하고 딸을 낳으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5살이었던 하루는 어느덧 12살 소녀가 되어 아빠와 친구처럼 지낸다고 하네요.
올드보이 캐스팅 일화
한편 배우 강혜정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인기를 얻습니다.
그녀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미도 역할을 맞게 되었는데요.
영화 속 미도는 회를 뜨는 모습이 있었는데 강혜정은 오디션장에서 회칼을 꺼내보이며 대사를 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박찬욱 감독과 최민식 배우는 그 칼은 어디서 났냐고 묻자 강혜정은 “여기 아래 횟집에서 빌렸어요”라며 대답했고, 횟집에서 칼을 빌려준다는게 믿기지 않았던 최민식은 조감독에게 직접 횟집에 확인을 시켰다고 합니다.
“거짓말이라면 연기를 떠나 함께 할 수 없다고 나가라”며 강하게 말했지만 강혜정의 말이 맞았고 제작진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결국 그녀는 <올드보이>에 캐스팅 되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결혼 이후에는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데요.
앞으로 강혜정의 활발한 연기 활동과 그의 남편 타블로의 좋은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