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화려하게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돌연 자취를 감춘 스타들이 종종 있습니다.
한때 18인치 개미 허리와 음치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김미연도 그 중의 한 명인데요.
김미연은 처음부터 연예계에 입문했던 것은 아닌데요.
리듬체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다 MBC 무용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습니다.
당시에도 끼가 넘쳤던 그녀는 무슨 얘기만 하면 주위에서 모두들 즐거워하며 큰 웃음을 안겨 코미디언이 되기를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춤과 개그 연습을 한 끝에 2002년 MBC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 되었습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그녀답게 뛰어난 춤 솜씨와 잘록한 개미허리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거기에 다소 독특한 목소리까지 더해져 엄청난 인기를 끌며 반전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때 김미연은 ‘대한민국 돈은 김미연이 다 긁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함께 많은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하는데요.
김미연은 “한때 행사의 여왕으로 불렸다. 전국에서 행사를 뛰며 한 달 단위로 돈을 받는데 월 1억 이상을 받았다”며 밝히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그녀의 외모와 달리 김미연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외모 관리가 중요했던 연예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네일케어나 스킨케어 같은 걸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으며 그 시간에 만원이든, 2만원이든 일주일에 2~3번은 꼭 은행에 가서 얼굴 도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습관처럼 저축을 하며 알뜰살뜰하게 아끼며 재테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김미연은 2012년 모든 걸 내려놓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 유학이 끝난 후에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추어탕 가게를 도왔는데요.
테이블 4개로 시작했던 가게는 현재 20로 확장했으며 48년 된 허름한 가게에서 신축건물로 완공을 마쳐 지금은 매달 건물 임대수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미연은 일하고 돈을 버는 목적에 대해 “모두 부모님을 위한 것”이라며 당당히 밝혀 효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리듬체조와 무용을 했던 그녀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에게 한참 활동할 당시 돈을 다 모아 부모님의 집을 지어드렸고, 10년이 지나서는 건물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의 선플이 줄을 이었는데요.
“추어탕 가게 두번 갓었는데 예의 바르고 성격도 좋아보였다”, “미연언니 무용단원일때도 진짜 착하고 이뻤다. 목소리가 특이해 더 매력있고 주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착한 언니다”, “친구 누님인데 진짜 세상 착한 분임” 등…. 그녀에 대해 응원하고, 칭찬하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김미연의 결혼
김미연은 2019년 12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남편에 대해 “성당에서 처음 만났다. 신앙심이 매우 깊은 사람이다. 방송일에 대해 잘 이해해주고 제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1년여간 열애 끝에 결혼을 한 두 사람은 이듬해 아들을 출산하기도 했습니다.
김미연은 자신의 SNS에 “세 가족 첫 외출. 아빠 엄마 아들. 하얀 피부까지도 아빠랑 붕어빵인 아들. 더욱 건강만 하자”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요.
아이를 품에 안은 그녀의 모습 뒤로 차량의 선명한 벤틀리 로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만으로 그녀의 자산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벤틀리는 문짝 하나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스포츠카 중 하나로 김미연 부부의 재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115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 극심한 피해를 안기기도 했는데요.
당시 김미연의 남편 역시 침수 차에 갇혀 극한 상황에 치달았다고 합니다.
김미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상황을 전달했는데요.
그녀의 남편은 강남역 사거리 차 안에서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고 차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 처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해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며 주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