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연예인들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군대 문제 입니다.
군 입대를 통해 까방권(까임방지권)을 획득하는 스타가 있는 반면 병역비리 및 병역기피로 따가운 시선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연예계 활동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수 유승준인데요.
유승준은 가창력과 뛰어난 댄스 실력 그리고 바른 청년 이미지가 더해져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인기 최절정의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자가 되었으며, 많은 팬들이 뒤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법무부에서는 유승준에게 입국 금지 처분까지 내려 현재도 한국땅을 밟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해병대나 힘든 군생활을 자원해 ‘개념 연예인’ 소리를 듣거나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입대해 대중의 찬사를 받은 스타들도 받은데요.
특히 2PM의 옥택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캡틴 코리아, 옥택연
우선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자였으나 군 입대를 위해 영주권을 포기했습니다.
영주권을 포기 후 군 입대를 위해 병역판정 검사를 받았지만 허리디스크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로 활동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는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해 2012년과 2013년 2번의 허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팔에 박았던 철심까지 제거한 뒤 재검을 받았고 결국 2013년에 현역 판정을 받아냈습니다.
당시 재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자 너무 기쁜 나머지 환호를 감추지 못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충분히 군대를 안갈 수 있는 여러 상황 속에서도 그는 힘든 수술을 여러차례 거치며 병역의 의무를 지켰습니다.
입대를 결정하자 주위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졌는데요.
옥택연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겪고 군 입대에 대해 생각했고,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인기를 받는 만큼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고민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고, 나중의 자녀들에게 당당하고 싶었다” 밝혔습니다.
옥택연은 2017년 9월 제9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21개월간 복무를 마쳤으며, 군 복무 중 조교에 뽑혀 활동했습니다.
군 생활 중 모범 병사로 뽑히며 다양한 병영 활동을 통해 부대원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군 생활 중 아이돌 활동 시절보다 훨씬 건장하고, 벌크업 된 모습으로 ‘캡틴 코리아’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옥택연은 체중이 99kg까지 올랐는데 “먹을 게 많아 많이 먹고 운동을 계속하다 보니 점점 근육이 붙었다”고 합니다.
원래도 타 아이돌에 비해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였지만 군 생활 중 몸을 키워 군복을 입어도 가려지지 않는 탄탄한 몸매를 갖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몸매와 비주얼 덕분에 군복이 제일 잘 어울리는 스타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군 생활 최악의 오점
옥택연은 군 입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 연예인으로 자리잡았지만 부대원들에게는 최악의 오점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그는 21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역소감을 밝혔는데요.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전 소속사 후배 가수 걸그룹 트와이스를 꼽았습니다.
이어 옥택연은 “트와이스가면회 와주기로 했는데, 제가 조교를 하다 보니 너무 바빠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거절했다” 말하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아마 옥택연과 함께 생활한 부대원들은 걸그룹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상당히 있었을텐데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온 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거절했다니 부대원들은 화가 단단히 났겠죠.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정작 본인은 휴가를 나가서 만났다는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까방권은 얻었지만 정작 부대원들에게 까방권은 획득하기 힘들었을 것 같네요.
2PM의 택연에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자리잡은 옥택연의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