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의 궁합이 잘 맞는지 예전부터 꾸준히 연애나 결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받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직업의 특성상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고, 방송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부부로는 김연아- 고우림,김남일- 김보민, 이보미- 이완, 이규혁- 손담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화- 강남 부부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월드클래스 빙속 여제’로 불리며 스피드 스케이팅을 주름잡으며,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이상화는 2019년 10월 12일 강남과 결혼을 했습니다.
최근 이상화는 결혼 후 마음 고생으로 힘들었던 속사정에 대해 털어 놓았는데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출연해 이상화 강남 부부는 필리핀 보홀에서 여행하며 즐기는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이상화는 운동선수로 은퇴한지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운동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남은 “이상화는 지금도 밤 10시에 잠들어 새벽 5시에 기상한다.”며 이상화의 일상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상화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해야 하는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라며 세계 무대를 주름잡았던 이상화의 노력과 끈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매일 3시간씩 운동을 하는 덕분에 그들이 키우는 반려견 푸들의 근육의 도베르만을 뛰어넘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강남은 많은 사람들의 궁금해했던 이상화의 은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물었는데요.

평소 이상화의 은퇴에 대해 주변 지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묻곤 했다며 “사람들이 자기가 은퇴한 이유를 궁금해한다”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상화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공식 은퇴발표를 했는데요.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이후로 더 할 수 있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도 준비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에 무릎까지 아팠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운동을 이어가고 싶었던 그녀는 계속 병원을 다니며 조금의 희망이라도 얻기를 바랬지만 당시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서는 “더 이상은 안된다. 이러다 못 걸을 수도 있다”라는 진단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은 끝까지 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에 운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이상화는 2018년을 끝으로 운동을 접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곁에서 지켜봤던 강남은 누구보다 이상화의 마음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강남은 “이상화가 은퇴식 아침까지도 가기 싫어서 집에서 울고 있었다. 결혼하고 3년 동안은 매일 울었다”며 차마 상상도 안되는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를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상화는 운동하면서 좋았던 날 보다 힘들었던 날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금메달을 딴 하루 말고는 행복한 적이 없을 정도로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 등 수많은 수상기록과 세계 기록을 갖고 있는 만큼 이상화는 평소 자기관리가 매우 철저했다고 하는데요.
한 언론사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묻자 “슬럼프는 자기 내면 꾀병이다. 마음 속 하기 싫은 것을 슬럼프라 핑계 대며 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반대로 계속 도전했다. 혼자 야간 운동까지 하며 버텼다. 그런데도 다음 경기 성적이 안 좋을때도 있었다. 그럼 또 달린다. 계속 달린다. 그러다 보면 아주 미세하게 변화가 생기고 그 미세한 발전을 토대로 계속 달렸다” 밝혀 그녀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의 이상화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며, 쉬고 싶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녀가 앞으로는 편안하게 인생을 즐기며 여유를 부리며 작은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