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유산이 3번 됐었다. 임신 내내 불안했고, 남편과 산부인과 가는 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배우 한가인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아이를 갖기까지의 힘든 상황을 전했습니다.
JTBC <손 없는날>에 신동엽과 함께 출연한 한가인은 난임끝에 힘겹게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의뢰인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하며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한가인은 “한 해에 유산이 3번 됐고, 임신하는 내내 불안하고 이 과정이 허들을 넘는 것 같았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임신이란 과정 자체가 아름답고, 엄마가 즐겨야 하는 행복한 순간임에도 즐기지 못하고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아이를 건강하게 지켜내고 싶은 너무나도 간절한 마음에 “아이의 심장이 뛰는지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 기계까지 구입했다”며 고백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부모가 된 한가인, 연정훈 부부이지만 이른 나이에 결혼해 늦게까지 아이를 낳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가인은 한 방송에서 아이를 늦게 가졌던 이유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22살에 연정훈을 만나 24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해 아직은 아이를 낳아 키울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하에 아이 낳는 것을 미뤘던 것인데요.
그렇게 10년간 지내오다 이제는 아이를 가져야 하나 생각이 들 무렵 감사하게도 아이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 8~9주쯤 되었을 때 아기 심장이 뛰지 않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2번이나 더 임신초기에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아 유산을 하게 된 것인데요.
그래서 한가인은 간절한 마음에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음파 기계를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한가인은 큰 아픔을 겪고 시험관 시술로 첫째 아이를 다시 임신 하게 되었는데요.
3번의 유산을 겪었던 그녀는 아이 임신 기간 동안 한발짝 움직이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임신기간 내내 집에 있으며 최대한 안정을 취하며 아기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결혼 11년 만인 2016년에 큰 딸을 낳고, 3년 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런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에 더욱 자녀들이 소중하고 애틋하다고 합니다.
한가인은 육아 때문인지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웠지만 최근 방송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 역시 아이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것과 방송에 나가기 위해 치마를 입고 꽃단장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한번은 아이와 백화점에 갈 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숨긴채 갔는데 직원분이 알아보셔서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어보니 딸이 얘기 해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는 비밀이야”하고 말하니 딸이 “그게 왜 비밀이야. 자랑하고 싶다”며 엄마가 연예인이고, TV에 나오는 걸 자랑스러워 한다고 하네요.
한가인 역시 육아는 평범했는데요.
아들과 함께 자다가 아들의 발에 맞아 치열이 바뀌 정도이며, 최근에는 아들이 자다가 코를 발로 차서 너무 아프고 화가나 아이에게 “엄마가 코로 먹고 사는 사람인데 다른데도 아니고 코를..”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외쳤다고 합니다.
대학 등록금 벌기 위해 연예인 데뷔
한가인은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고교 평준화에 대한 이슈를 학생의 입장에서 인터뷰했고, 이후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다시 한번 얼굴을 알렸습니다.
방송에 나온 그녀의 모습을 보고 예쁜데 공부도 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한가인은 아시아나 항공사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합니다.
사실 연예인에 대한 꿈이 없었으나 대학 4년 장학금을 준다는 제안에 엄마를 위해 학비는 직접 벌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의 어머니는 “그 사람들이 왜 너를 뽑았냐, 너같이 생긴 사람은 흔하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한가인 집안에서는 그녀의 미모가 흔했나봅니다.
과거 원빈의 아버지도 원빈에게 “시내만 나가도 너보다 잘생긴 애 널렸다. 연예인 아무나 하나”라고 말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었는데요.
어떻게 한가인, 원빈 얼굴이 흔하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한가인은 그렇게 연예계 데뷔를 했고 2002년 드라마 <햇빛 사냥>을 통해 배우가 되었으며 2003년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지금의 남편 연정훈을 만나게 됩니다.
연정훈은 20년째 아내 바보라고 하는데요.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한가인을 바라보며 “눈 정화 좀 해야겠다”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힘든 시련을 이겨낸 만큼 아이들과 함께 더욱 행복하길 바라며,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