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과 스포츠스타 김연아, 배우 김혜수는 연예계에서 기부를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입니다.
이렇게 스타들이 기부나 자선활동을 했다는 소식은 대중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려 100억이나 되는 큰 금액을 기부하고도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억울한 소문으로 고통을 받았던 스타가 있는데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1990년대 ‘뽀빠이 아저씨’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상용입니다.
이상용은 MBN ‘특종세상’에 출연하여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는데요.
이야기를 이어 가던 이상용은 예전에 심장병 아이들의 수술비를 횡령했다고 잘못된 루머가 퍼져 억울했던 일을 상기했습니다.
당시 이상용은 600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치료비 100억 원을 기부했지만, 오히려 수술비를 횡령했다고 의심받으며 기사에는 한 명의 아이도 안 고쳤다고 보도되었다고 하는데요.
심장병 아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상용은 야간 업소 무대에까지 오르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오해로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이상용의 아버지는 그의 무죄를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요.
이상용은 “우리 아버지가 언론인이었는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라며 뼈아픈 사정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론인 이었던 이상용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는 내용을 인쇄하여 대전역 광장에서 나눠주며 이상용의 무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들의 무죄를 사람들에게 호소하며 무리를 하게 된 이상용의 아버지는 건강악화로 돌아가시게 되는데요.
방송에서 이상용은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면서 과거 자신으로 인해 고생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끝내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그의 무죄에 대해서는 기사에 전혀 보도되지 않아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상용은 이 일로 잠시 동안 방송에서 퇴출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상용은 과거 가족의 손에 생매장 될 뻔한 충격적인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8일에 공개되었던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한 이상용은 가정사와 관련하여 목숨이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상용은 자신의 어머니가 그를 임신하였을 때, 아버지는 북한 백두산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상용의 어머니가 임신한 몸을 이끌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 충청남도 부여에서 백두산까지 10달이 걸려 걸어갔지만,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살고 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상용의 어머니는 그대로 다시 내려올 수밖에 없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 돼지 밥을 얻어먹으며 끼니를 해결하느라 이상용도 연약하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런 이상용을 보고 이상용의 외삼촌들은 ‘이놈은 살아도 평생 고생’할 것이라며 이상용을 죽이기로 하였다는데요.
외삼촌들이 이상용을 산 채로 땅 아래에 묻었는데, 당시 7살이던 이모가 몰래 이상용을 구해서 산으로 도망쳐 겨우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상용은 이모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한편 이상용은 1973년에 MBC 예능 프로그램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1989년 MBC에서 방송한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나서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요.
병영 위문 프로그램이었던 방송에는 가족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국군 장병들이 출연하여 그리운 가족과 상봉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상용은 ‘우정의 무대’를 통해 국민 MC로 불릴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외에도 KBS에서 방송한 어린이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와 ‘라디오 위문열차’ 등의 프로그램도 모두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진행했던 장수MC입니다.
이상용은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 강연을 다니면서 희망과 행복을 전파하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억울한 루머와 험난한 일을 극복한 이상용이 앞으로도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방송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