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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면 되겠니?” K-POP의 대부 이수만이 첫눈에 반해 기필코 계약하려 했던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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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시초라고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창립한 회사입니다.

아이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수만은 탁월한 안목으로 HOT, SES, 소녀시대, 엑소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을 탄생시켰는데요.

그가 발굴한 수많은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이수만의 원픽’으로 불리며 그의 엄청난 총애를 받았던 가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바로 SES 출신의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바다입니다.

SES는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최초의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서 대한민국 걸그룹 역사의 기반을 다진 그룹인데요.

바다는 파워풀한 성량과 독보적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어 그룹 내에서 메인보컬 포지션을 맡아 무대에서 그룹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런 뛰어난 바다의 실력을 한 눈에 알아봤던 이수만은 캐스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과거 안양예술고등학교에 다니던 바다는 학교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요.

당시 축제에서 들렸던 이수만이 바다의 뛰어난 노래실력을 듣고 놀라서 그녀를 SM에 캐스팅하기 위해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이미 연극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바다는 이수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바다의 거절에도 이수만은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회유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그 조건은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바다의 사정을 고려해서 4년 동안이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가수 데뷔 후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바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이수만과 계약을 하게 되었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룹 SES가 만들어질 때도 이수만이 내세웠던 조건대로 바다가 직접 관여하였는데요.

잠정적으로 바다가 그룹의 리드보컬이자 리더로 정해졌고, 나머지 멤버도 바다가 마음에 들어 했던 유진과 슈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원래 4인조로 계획되었던 SES는 바다의 주장으로 3인조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수만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받으며 데뷔한 바다는 SES의 메인 보컬이자 리더로서 그룹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바다는 SES로 데뷔한 이후에도 앨범 수록곡을 직접 고르는 등 아이돌 가수로서 주체적으로 활동을 이끌어갔습니다.

바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솔로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수만과는 20년이 넘도록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수만은 바쁜 일정에도 과거 바다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였을 당시의 경연무대를 꼼꼼히 챙겨보고 그녀에게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해주었다고 하는데요.

또 이수만은 항상 바다에게 “네 목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하며 용기를 주었고, 이는 힘든 연예계 생활을 하는 바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1980년에 태어난 바다는 어렸을 때부터 일찍이 노래 등 예술 분야에 특출난 소질을 보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바다의 담임 선생님이 ‘성희(바다)처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바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기 성적을 압도적으로 잘 받아서 실기 수석으로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바다는 1997년에 걸그룹 S.E.S으로 데뷔하여 청순하고 요정 같은 그룹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S.E.S는 바다의 보컬을 중심으로 ‘너를 사랑해’, ‘I’m Your Girl’, ‘Dreams Come True’, ‘달리기’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S.E.S는 2002년에 해체하였지만 바다는 솔로가수로 데뷔하여 활동을 꾸준하게 지속해 왔으며,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뮤지컬계에 진출하였습니다.

바다는 ‘노트르담 드 파리’, ‘금발이 너무해’ 등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바다는 지난 2022년에는 싱글앨범 ‘국지성 호우’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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