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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만 말아먹은게 아니었네” 영화 실패로 50억 빚. 밤무대 행사 뛰며 빚갚은 국가대표 출신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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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로 활동하다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으로는 강호동과 안정환, 서장훈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은 선수로서 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방송에 데뷔해서도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끌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배우 이동준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선수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는 무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태권도 선수생활을 마친 후 이동준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배우를 제의받고 연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50억이 넘는 거금을 투자했던 영화가 망해서 빚을 갚기 위해 밤무대 행사를 전전했다는데요.

이동준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영화 ‘클레멘타인’에 수십억을 투자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고백하였습니다.

사실 그의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라 가수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동준은 배우로 활동하다가 미사리에 라이브 카페를 창업하게 되었는데, 장사가 잘되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됩니다.

이동준의 수입은 당시 은행에만 있던 돈 세는 기계가 가게에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높았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많은 돈을 벌게 된 이동준은 거액의 투자를 덜컥 하게 됩니다.

이동준은 2000년대 초에 영화 ‘클레멘타인’에 무려 52억을 투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당시 그는 영화 ‘클레멘타인’ 해외 유명배우였던 스티븐 시걸을 믿었고 투자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예정된 시기보다 앞당겨져 개봉이 되었고, 영화 ‘트로이’가 같은 시기에 상영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클레멘타인’은 실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동준은 영화에 투자한 금액 총 52억 중에서 2억만 다시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투자금을 50억이나 고스란히 날리는 막대한 손해를 보았는데요.

영화가 망하고 난 뒤에 이동준은 돌이켜 생각해보니 스티븐 시걸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후회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투자 실패 이후 이동준은 돈을 벌기 위해서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열심히 뛰며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동준을 이야기를 하다 과거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 ‘복수혈전’가 흥행에 실패한 것을 떠올리며 “이경규의 심정이 잘 이해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방송에서 이동준은 “영화를 본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재개봉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투자한 영화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아직까지 남아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동준은 배우 데뷔 전 유망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이동준은 어렸을 때 체격이 작아 힘이 센 친구 가방을 들어주는 잔심부름을 하는 처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동네에 새로 생긴 태권도장에 등록하고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는데요.

이동준은 오래 실력을 키우다가 1979년에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 번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며 국위선양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1986년에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경기 종목으로 채택이 되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고, 이동준은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해 심기일전하여 경기 준비를 하였는데요.

하지만 이동준은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경기에서 지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되었습니다.

그는 과거 경기를 치렀을 당시에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 30분이 넘게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동준이 패한 것으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판정에 억울하고 화가난 이동준을 그 자리에서 자신의 도복을 찢어버리는 등 난동을 피우게 됩니다.

나중에 경기가 오심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미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 번복되지는 않았는데요.

결국 이동준은 이 일로 인해 태권도를 관두게 되었습니다.

이동준은 선수를 은퇴한 뒤에 배우 활동을 권유받고, 1986년에 영화 ‘불이라 불리운 여인’을 통해 배우로 데뷔하였는데요.

1992년에 방영한 드라마 ‘적색지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액션 연기를 보여주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주로 밤무대 행사에서 많이 활동한 그는 영화 투자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현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이동준은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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