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소울메이트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부부나 연인의 관계는 아니지만 관심사와 취향, 성격 등이 너무나도 잘 맞아서 보통의 친구보다 더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를 이르는 말인데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엄정화와 정재형도 소울메이트입니다.
엄정화와 정재형은 1996년 처음 친구가 된 이후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1996년에 ‘베이시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던 정재형과 2집 활동을 하고 있던 엄정화는 해운대 공연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어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녀는 절친 정재형과의 관계를 ‘운명’이라고 표현하며 연인보다 더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최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 TV’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였습니다.
엄정화는 친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내 인생에서 친구는 무조건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엄정화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가끔은 친구가 잘못된 길을 가면 알려주거나 응원해줄 수도 있어야 된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친구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엄정화 자신은 긍정적이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엄정화는 그런 친구가 정재형이라면서 그가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하였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정재형이 얄밉다가도 ‘재형이 없이는 어떤 새로운 것들을 보지 못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가 굉장히 많다면서 정재형과 함께 서핑, 음악, 친구 등 새로운 분야를 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정화는 정재형과 단번에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전하며 정재형과의 우정에 대해서 자세히 털어 놓았는데요.
그녀는 “내가 재형이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온 것이다. 삶의 고민과 작품 등에 대해 서로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돌파해온 것 같다. 너무 대단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친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재형과 관계에 대해 “우린 약간 운명인 것 같다”라고 밝히면서 정재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각별히 생각하는 엄정화와 정재형은 연인 사이로 오해를 받아 열애설이 나기도 하는데요.
과거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엄정화와 관련된 이슈를 다루던 중 한 기자가 정재형과 엄정화가 커플 티셔츠를 입고 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으로 화제가 됐었던 것을 언급하며 “둘이 발리 여행도 같이 가고 연인 같은 케미로 열애설이 났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하고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엄정화도 “핑크빛 루머가 있었지만, 정재형에게 조금이라도 가슴 뛰는 느낌을 받은 적 없었다”고 열애설을 일축하며, “주변에서는 이럴 거면 결혼하라고 하더라”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남다른 우정은 과거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엄정화와 정재형은 힘들었던 시기 서로에게 의지하던 일화를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정화가 감상샘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을 당시 정재형이 울었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이 사실을 몰랐던 엄정화는 눈물을 터뜨렸고, 우는 엄정화를 보고 정재형도 함께 울었습니다.
이렇게 아픔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두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취미도 함께 하고 있다는데요.
정재형의 권유로 서핑을 시작한 엄정화는 그와 함께 서핑 여행을 떠나기도 간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재형도 2021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하여 엄정화와의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예전에 엄정화가 말했던 자신의 인생 엔딩 크레딧에 정재형을 올리고 싶다는 발언과 관련하여 정재형은 엄정화가 자신에게 어떤 친구인지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에 정재형은 “묘비에 이름이 새겨질 베스트 프렌드, 인생을 걸어가는 친구”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