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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저를 살렸죠” 너무 가난했던 17년 긴 무명생활 ‘쪽지’ 덕분에 결혼 후 무명 탈출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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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이자 연기자,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상훈은 긴 무명생활 끝에 ‘양꼬치엔 찡따오’라는 유행어로 스타가 된 연예인입니다.

정상훈은 지난 2012년에 박은혜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는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는 다둥이 아빠이기도 한데요.

정상훈은 과거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아내와의 만나게 된 특별한 과정을 공개하였습니다.

정상훈의 아내 박은혜 씨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정상훈의 오랜 팬이었다고 하는데요.

정상훈은 아내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쪽지를 주고 받으며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박은혜 씨가 정상훈의 미니홈피에 쪽지를 남기고, 이후로도 쪽지를 통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친해져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정상훈은 10살이나 어린 아내와 결혼하기까지 주변의 반대를 극복했다고 고백하였는데요.

정상훈과 결혼할 때 아내 박은혜 씨의 나이는 25살밖에 되지 않았으며, 정상훈은 당시까지만 해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 배우였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고 여겼던 장모님이 정상훈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정상훈은 결혼 반대를 극복하고 박은혜 씨와 결혼하였고, 몇 년 후에는 17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을 뒤로하고 마침내 배우로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뛰어난 요리실력으로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정상훈은 방송에서 데뷔 때부터 절친했던 동료 뮤지컬 배우들을 초대하여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상훈과 동료 배우 정원영, 백주희, 이창용은 과거에 치열하게 살았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는데요.

정상훈을 오래 봐온 친구 백주희는 정상훈은 데뷔할 때부터 한결같이 정말 열심히 산다며 그를 칭찬했습니다.

이어서 정상훈은 15년이 넘는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시기를 떠올렸는데요.

결혼 당시에 월세 보증금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정상훈의 주변에는 그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상훈은 자신이 무명이었던 2012년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하객이 1,000명 정도 왔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 결혼식 도중에 조정석과 정성화를 포함한 친한 동료 뮤지컬 배우들이 서프라이즈로 축가를 불러주었다고 하는데요.

깜짝 축가에 감동을 받았던 정상훈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면서 그때를 추억했습니다.

화면을 보던 다른 출연진들은 “하객이 천명이나 오다니 진짜 세상을 잘 살았다”고 정상훈에게 칭찬을 건넸습니다.

정상훈은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5년에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여 ‘아이러브유’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스팸어랏’, ‘김종욱 찾기’, ‘맨 오브 라만차’ 등 뮤지컬 작품에서 조연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뮤지컬 배우였습니다.

그러다 정상훈은 신동엽의 추천을 받고 2013년부터 ‘SNL 코리아’ 크루로 합류하면서, 코믹 연기로 조금씩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는데요.

‘글로벌 위켄드 와이’라는 코너에서 중국 특파원으로 출연한 정상훈은 엉터리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특파원 연기를 하던 중에 나오는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대사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이는 전 국민적인 유행어가 되었는데요.

유행어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정상훈은 현재까지 방송과 영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는 드라마 MBC ‘운빨로맨스’, JTBC ‘품위있는 그녀’, KBS2 ‘바람피면 죽는다’ 등에서 극의 활기를 불어 넣는 유쾌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올해도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활약을 이어갈 정상훈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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