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예계 스타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는 훈훈한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스타들의 선행 소식에 많은 대중들은 큰 감동을 느끼고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부를 하고도 욕을 먹었다는 스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는 튀르키예에 3천만 원을 기부한 개그맨 이용진입니다.
지난 2월 6일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중심으로 규모 7.8에 이르는 초대형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갇히거나 피난 생활을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월 13일 기준으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하여 3만3000명에 달하였으며, 외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에 들어서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심각한 재난 상황에 전 세계인들이 슬픔에 잠겼으며, 각 나라에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구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연아, 김혜수, 박서준 등 우리나라 스타들도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용진도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서 3천만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부로 선행을 베푼 이용진은 오히려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이용진을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은 이용진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그가 과거 진행했던 유튜브 채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의 마지막 회 영상에는 “지진 났다는데 이용진씨 기부 안 하나요?”, “튀르키예라는 나라 덕분에 돈 벌고 있는 이용진은 기부해라” 등 기부를 강요하는 도 넘은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용진이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서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아저씨 콘셉으로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튀르키예에 반드시 기부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이런 악플을 남겼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용진이 3천만 원을 기부하고 나서도 악성 댓글은 계속 되었는데요.
이용진이 기부금 3천만 원의 규모가 적다는 내용으로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겨우 3천만 원 후원이라니… 3억 기부 하세요”, “2천만 원만 더 기부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용진에게 기부를 강요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이런 기부를 강요하는 누리꾼은 일부이지만, 선행을 하고 있는 스타들에게 액수를 논하면서 기부를 더 하라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1985년생인 이용진은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2004년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처음 얼굴을 알리면서, ‘웅이 아버지’ 코너의 웅이 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요.
특유의 재치있는 개그로 2008년에는 SBS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후 이용진은 동료 개그맨 이진호 등과 tvN ‘코미디빅리그’로 무대를 옮겨 현재까지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용진은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서 MZ 세대의 코드에 맞는 개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는데요.
그가 진행자로 나선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서 이용진은 튀르키예 아저씨로 분장하여 스타들을 인터뷰하는 토크쇼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른 이용진은 KBS2 ‘배틀트립’, MBC ‘일타강사’, SBS ‘순정파이터’,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등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의 MC자리를 꿰찼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용진은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웹예능 ‘용진건강원’과 ‘바퀴 달린 입’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데뷔한 이후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용진은 MC로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끌며 유재석을 잇는 차세대 국민 MC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능청스러운 개그로 새로운 즐거움과 에너지를 전하는 개그맨 이용진이 2023년에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대중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