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은 30년 넘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민 MC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 온 신동엽은 연예계에서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심지어는 과거 교제했던 그의 여자친구도 공개적으로 신동엽을 응원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995년에 신동엽은 모델 이소라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여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었는데요.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서로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연예계를 대표하는 커플로 관계를 이어가며 갔지만 2001년에 결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동엽과 결별했던 이소라는 방송에서 신동엽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하여 놀라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신동엽이 이렇게 좋은 인성으로 평가받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 때문인데요.
신동엽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하는 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작년 10월 신동엽이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안현모가 남편 라이머에게 섭섭한 점을 토로하였는데요.
안현모는 생일 축하인사를 12시 땡 하면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를 다 보내고 생일이 끝나는 밤 12시가 되기 전에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방송에서 남편 라이머의 무심함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자 라이머는 자신은 다른 사람 생일도 잘 못 챙긴다면서 부모님의 생일도 기억을 잘 못한다며 억울해 하였는데요.
신동엽은 라이머가 일관된 사람이라며, 일관된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신동엽은 예의 없기로 유명한 후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두둔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신동엽은 아는 후배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신동엽의 아는 후배가 엄청난 스타인데 건방진 성격때문에 사람들이 ‘쟤 스타 되더니 건방져졌다’고 욕을 했다고 합니다.
그 때 신동엽은 후배를 두둔하며 ‘쟤는 무명 때도 건방졌다. 미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신동엽은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도 뒤쳐진 후배를 잘 이끌어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연예인이었습니다.
특히 배우 송승헌은 신동엽을 은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동엽에게 고마운 일이 있다고 하는데요.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하였던 송승헌은 신동엽과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송승헌은 과거 신동엽과 함께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하여 호흡을 맞추었는데요.
당시 송승헌은 연기를 배운 적이 없는 상황에서 시트콤부터 찍게 되어 준비가 부족하고 연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트콤 한 장면에 NG를 수없이도 많이 냈다고 전했는데요.
신동엽은 첫 촬영부터 많은 NG를 내며 힘들어하는 송승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술을 함께 마시며 위로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신인이었을 때 이야기를 해주는 신동엽의 말을 듣고 송승헌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송승헌은 “제 인생에서 형을 만난 건 최고의 일”이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동엽은 1991년에 S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면서 무명시절 없이 데뷔 직후부터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SBS ‘기쁜 우리 토요일’과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등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신동엽에게 큰 위기가 닥친 적이 있습니다.
바로 1999년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아 구속 기소되었고, 이 사건으로 신동엽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 뒤 2000년 MBC ‘러브하우스’로 방송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신동엽은 이어 KBS ‘해피투게더’와 MBC ‘느낌표’ 등을 흥행시키며 다시 예전의 전성기를 되찾았습니다.
이후 ‘19금 개그’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그는 ‘SNL’ 시리즈를 비롯하여 KBS ‘안녕하세요’, SBS ‘강심장’에서 재치있는 연기와 진행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동엽은 지금까지도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 MC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KBS ‘불후의 명곡’, SBS ‘동물농장’, ‘미운 우리새끼’,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진행자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