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매력적인 ‘꽃중년’으로 손꼽히는 차승원은 188cm를 자랑하는 키에 짙은 이목구비를 가진 모델 출신 배우입니다.
그는 아내 이수진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특히 그의 첫째 아들 차노아는 차승원을 닮은 큰 키와 깊은 눈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배우 차승원이 차노아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난 2014년 조 씨라는 남성이 자신이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차승원과 아내 이수진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습니다.
조 씨는 차승원의 아내 이수진의 에세이 ‘연하 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에 나온 내용을 지적했다고 하는데요.
이 에세이는 차승원의 아내 이수진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가족사에 대한 글이 뜨거운 호응을 받아 1999년에 출간했던 책입니다.

에세이 내용에 따르면 ‘이수진이 고등학생이었던 차승원을 무도회장에서 만나 차승원이 20살 되던 해인 1989년에 결혼하고 차노아를 낳았다’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 에세이 내용이 차승원이 노아의 친아버지인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며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뜬금없는 조 씨의 주장에 대중과 연예계 관계자들은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충격적이게도 조 씨가 차노아의 친아버지라는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차승원은 소속사 YG를 통해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그가 22년 전 아내 이수진과 결혼을 할 당시, 아내에게는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세 살 아들이 있었으며,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지만 가족이 되어 키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차승원 아내 이수진 에세이에 대해 차승원이 아들 차노아를 위한 것이었다고 거짓말을 인정하면서, “거짓말을 해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양해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차승원은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습니다.
비록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였으나 차승원이 결혼 전 아내가 낳은 자식을 품고 친자식처럼 키웠다는 점에서 대중은 그에게 비난보다는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차승원의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친자식도 이렇게 못 키울 것 같다’, ‘차승원 외모만 멋있는 줄 알았더니 마음은 더 멋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차승원은 이런 사실이 밝혀지기 전인 2011년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출연하여,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당시 차승원은 아버지는 자식의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는데요.
울타리 밖은 전쟁터이기 때문에 아버지는 울타리 안에서 그런 일을 겪기 전에 미리 준비시키고 가르쳐서 자식을 울타리 밖에 내보내야 한다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차승원은 2000년대에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입니다.
그는 영화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에서 차승원 고유의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히트시키는 흥행 보증수표였습니다.
코미디 장르에서만 무려 1,4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차승원은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연배우로 활동하면서 코미디뿐만 아니라 범죄, 스릴러, 멜로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차승원은 영화 ‘포화 속으로’, ‘독전’, ‘낙원의 밤’ 에서는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였고,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딸의 유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이 절실한 기러기 아빠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코믹, 액션, 멜로 등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배우 차승원이 다양한 작품에서 오래도록 명품 연기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